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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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02 조회수84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6년 11월 2일 위령의 날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Mt 11.28)

 

제1독서 지혜서 3,1-9

 

제2독서 로마서 5,17-21

 

복음 마태오 11,25-30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 하나 말씀드립니다. 잠을 자다가 문득 눈이 떠졌습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시계를 보았지요. 12시 30분. 억울했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났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곧바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눈이 떠졌고 또 다시 시계를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글쎄 시계에서 가리키고 있는 시간이 12시 30분인 것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한참을 잤다고 생각했는데도 시계가 그대로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혹시 머리로만 한참 잤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는 잠을 자지 않은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래서 더 자려고 했습니다. ‘혹시?’라는 생각에 휴대전화의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휴대전화의 시간이 가장 정확하니까요.

다시금 깜짝 놀랐습니다. 글쎄 휴대전화에서 가리키는 시간은 4시였습니다. 맞습니다. 시계가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즉, 12시 30분쯤 시계가 멈추었던 것이고, 제가 일어났던 시간은 원래 일어나던 시간이었던 2-3시쯤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일어날 시간이 멀었다고 생각하면서 또 잠을 청했었던 것이지요.

문득,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옳다고 판단했던 것이 정말로 올바른 것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잘못된 시계를 보고서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잘못된 모습이 진실인 양 나의 주장과 판단만을 내세우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면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날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세상을 떠난 분들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현재를 살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에서 말씀하시듯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라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려는데, 우리는 정녕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있었을까요? 나의 잘못된 주장과 판단으로 주님께 가까이 가기보다는 이 세상의 것에 더 가까이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떠난 분들을 보면서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만 머물러 있지 못했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죽음을 겪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가 주님께 무조건 가까이 가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그런데 내 주장과 판단만을 내세우면서는 결코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주님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누구보다도 겸손된 모습으로,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서야 다가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모습과 이러한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먼 미래, 주님께서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가장 멋진 준비 작업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행하는 오늘이 되셨으면 합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독서에 관한 명언('plus3H.com의 아침묵상' 중에서)


 

1.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 빌 게이츠

2.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에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것과 같은 뜻이다. - 에머슨

3.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

4.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5.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다름이 없다. - 에디슨 -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gentle and humble in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 souls.

For my yoke is easy and my burden is light.

(Mt 11.29-30)



Ever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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