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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이 나를 여기에 부르신 것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05 조회수747 추천수5 반대(0) 신고
                               

       

당신이 나를 여기에 부르신 것은

                            - 토마스 머튼-

    

    당신이 나를 여기에 부르신 것은

    내가 특정 범주에 속하는 자로 자처할 수 있는

    꼬리표를 달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나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수도생활을

    큰 연극으로 꾸미지 않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모든 것을 원하셨으므로

    나는 모든 것을 버렸다.” 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당신과 나 사이에 거리를 내포하는 것을

    일체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하느님,

    나를 죽이는 것은 바로 그 간격, 거리입니다.

    피조물들은 당신과의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기에

    나는 모든 피조물과 아울러 온갖 피조물에 관한 지식에

    죽은 자가 되려는 것입니다.


    당신이 나를 가르치시고 나를 위로해 주셨기에

    나는 또다시 희망하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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