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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끌어 주시는 주님'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08 조회수879 추천수4 반대(0) 신고

  11월 8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루카 14,25-33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 * * ~~~~~~~~~~~~

 

                                      이끌어 주시기에 오늘도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갑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지시면서 말씀을 이으십니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지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헤아려 보고 계산해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첫째로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워해야만 한다'는 구절을 대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너무하시다 는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언어권에서는 비교급이 없기 때문에 '부모를 예수님보다 더 사랑한다면 내 제자가 죌 수 없다'는 어구(語句)를 '부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둘째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지를 헤아려 보고 계산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온전한 포기를 요구하시는 주님이십니다.


한마디로 자신을 넘어서라는 말씀입니다.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고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 포기할 수 있는지? 나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지?
곰곰이 헤아려 보고 계산해 보지만, 자신이 없고 무력함만 느낍니다.

 

이토록, 주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나약하고 무력한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당신의 제자가 되기에 좀더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드릴 뿐입니다.

 

~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주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나약한 '저'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끝없이 의지하고 맡기면서 있는 힘을 다할 뿐입니다.

 

주님께 의지하며 힘을 다하는 저를 이끌어주시기에, 오늘도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갑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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