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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4) 어린이 세상 / 눈에 강이 흐르나봐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09 조회수680 추천수8 반대(0) 신고

 

 

                     눈에 강이 흐르나봐

 

 

                                              글쓴이: 전승호 : 한양초등학교 6학년

 

 

 

아직까지도 네가 갔다는 게 실감나지가 않아.

 

바로 앞 자리에 니 책까지 다 있는데.

 

하늘나라에 가서 공부하려고?

 

그냥 같이 공부해주면 안돼?

 

 

 

오늘 니가 정말로 좋아하는 스파게티 나왔어.

 

선생님이 너 위해서 오늘 다 먹으라고 했거든.

 

나 니몫까지 울음 참으면서 얼마나 열심히 먹었는지 아니?

 

배가 정말 터질 것 같더라.

 

그때 우는 거 참고 먹기도 힘들다는 거 알았다.

 

우리 슬프고 힘들게 만들고 있어.

 

너 레드카드야.

 

 

 

아 너 땜에 눈에서 물 흐른다.

 

천장에서 비 새나봐.

 

눈에 강이 흐르나봐.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다.

 

상아야,

 

우리 생각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어!

 

 

 

 

이제 네 자리에

 

국화꽃이 놓일 걸 생각하면....

 

너를 생각해서라도 울지 않고 행복하게 살께.

 

나중에 하느님이 도와주셔서

 

우리 언젠가 만날 일이 생길거야.

 

그때까지 하늘나라에서 이사하지 말고....

 

 

         ㅡ 출처 : 가톨릭 다이제스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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