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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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10 조회수780 추천수7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루카 복음 16 1,2

 

주변에서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시행했다가 큰 낭패를 보았다거나, 별로 감이 안 좋았는데 역시 손해를 보았다는 소리를 심심지않게 듣곤 한다.

 

또는 자신이 늘 애용하던 기차를 그날은 갑자기 안 타고 버스를 이용했는데, 그 열차가 탈선을 하여 수많은 인명을 앗아 가는 대형 사고가 났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시간 자신의 어머니께서 성체 조배를 하고 계셨던 것이다 라는 과학적으로는 해석이 안되지만 현실적으로 종종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있다.

 

창세기에서도 요셉은 형제들의 모함으로 이집트에 잡혀 가지만 이집트 왕의 꿈을 하느님의 도움으로 잘 풀어 일곱해 대풍을 맞이 하였을때 닥쳐 올 일곱해의 흉년을 잘 대비해서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가 되었다.

 

그러나 반면에 대 바빌론제국의 네브카드네자르 대왕은 다니엘이 꿈을 풀어 주었는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왕궁의 옥상에서 자신이 건립한 대 제국을 황홀하게  감상하면서, “이것이 대 바빌론이 아니냐? 내가 영광과 영화를 떨치려고 나의 강력한 권세를 행사하여 왕도로 세운 것이다.” 라는 혼잣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세상에서 쫒겨나 들짐승과 어울려 살며 소처럼 풀을 뜯어 먹는 정신 질환을 앓게 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집사의 예를 들으시면서 경고를 당한 집사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무자비하게 빚 문서로 써 준 빚진 이들의 빚을 탕감해 준다는 예를 들으면서 회개의 기회를 주었을 때 재빨리 알아 차리고 행동한 집사를 칭찬하고 계신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의 사고, 사건들중 대부분이 전조 현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낌새를 차분하게 되새겨 보고 대처했을 때는 만사가 순조로운 반면에, 무엇에 홀린듯 방심했을때는 대형 사고나 사건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갑작스레 닥치는 일도 있겠지만

 

오늘 복음의 내용을 얼핏 들으면 집사의 간교함을 어찌 에수님께서는 칭찬을 하실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겠지만, 죄를 짓고 살아 가게 마련인 인간이 항상 방심하지 말고 기도 생활을 하는 가운데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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