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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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12 조회수706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년 11월 12일 연중 제32주일 나해

 

 

"Amen, I say to you, this poor widow put in more
than all the other contributors to the treasury.
For they have all contributed from their surplus wealth,
but she, from her poverty, has contributed all she had,
her whole livelihood."
(Mk 12.43-44)


 

제1독서 열왕기 상권 17,10-16

 

제2독서 히브리서 9,24-28

 

복음 마르코 12,38-44

 

제가 키우고 있는 개는 모두 세 마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수가 12마리로 엄청나게 늘었답니다. 글쎄 세 마리의 개 중에서 두 마리가 하루 차이로 강아지를 여섯 마리, 세 마리 낳은 것입니다. 아직 눈도 뜨지 않은 모습, 더군다나 너무나도 작은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강아지를 낳은 어미 개랍니다.

사실 한 마리는 벌써 네 번째 강아지를 낳은 것이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또 한 마리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더군다나 작년 8월에 태어난 개이기에 아직도 어린 강아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세 마리의 강아지를 낳았으니 얼마나 신기한지 모릅니다. 또한 항상 끙끙대는 모습과 철없이 폴짝폴짝 뛰는 모습만을 보았기에, ‘이 개가 과연 강아지들을 잘 낳고,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의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비록 태어난 지 15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강아지를 잘 낳았고 지금 젖도 잘 물리면서 잘 키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기특하고 또 한편으로 흐뭇한 마음이 생기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너도 이제 다 컸구나.’

그러면서 문득 하느님과 우리들과의 관계를 떠 올려 봅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시고는 기특하고 흐뭇해하실까요?

‘에구, 저 자식은 언제 크려나?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까지도 저렇게 밖에 못살아?’

특히 이 세상 것들에 대해서만 모든 관심을 쏟아 부으면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실망을 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 흐뭇한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가난한 과부의 모습을 간직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을 바라보십니다. 부자들은 큰돈을 헌금함에 넣었지요.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는 렙톤 두 닢을 넣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께서는 많은 돈을 넣은 부자들을 칭찬하는 것이 아닌 아주 작은 돈을 헌금한 과부를 칭찬하시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거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부자들의 마음과 가난한 과부의 마음을 한 번 생각해봅니다. 아마 부자는 헌금을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내가 이 정도는 해야 내 체면이 살지. 혹시 너무 많이 헌금한 것은 아닌가? 저 사람은 얼마나 헌금을 할까?”

반면에 가난한 과부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 돈을 다 내면, 오늘 먹을 것도 없는데... 그렇다고 사랑하는 주님께 아무 것도 드리지 않을 수도 없고....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느님께 바치자. 나머지는 주님께서 채워주시겠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봉헌할 수 있었고, 예수님께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지금 우리들의 봉헌은 과연 어떤 봉헌의 모습일까요? 혹시 주님의 마음에 드는 봉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봉헌은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해야 합니다. 즉,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서 봉헌할 수 있는 주님 사랑의 마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들도 주님께 이러한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도 이제 다 컸구나.”

남들이 내니까 봉헌하는 마음이 아니라, 주님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면서 정성껏 봉헌합시다.

 
 
 

 
행복한 80세 생일을 맞이한 나를 만나고 돌아오라!(임문수,정해영의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다' 중에서)

안락하고 방해 받지 않는 장소에서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하라.

그 다음에 본인의 과거 일들을 상상해 보라.
본인의 과거 사건들은 어디에 있는가 확인하라.
본인의 오른쪽에 있는가? 왼쪽에 있는가?

과거 시간의 방향을 확인했으면 본인의 미래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하라.

이제 본인이 직선으로 공중에 날아오르는 상상을 하라.
구름 위까지 날아가라. 그리고 미래의 방향으로 몸을 돌려
미래의 특정한 시간으로 날아가라.

되도록이면 본인의 80세 정도의 생일잔치로 날아가라.
그리고 그 곳에서 내려라.

그곳은 당신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장소다.
당신은 당신의 가족, 친구, 주변 사람에게 둘러싸여
당신의 80세 생일을 축하 받고 있다.
그들은 누구인가? 주변을 둘러보라.

당신의 집은 어떻게 생겼는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가?
넓은 잔디가 있고 나무가 우거져 있는가?

이제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라.

그들은 당신이 어떻게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는지,
어떻게 당신이 세상에 기여했는지 말하고 있다.
당신은 어떻게 그들을 도왔는가?
당신은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당신의 어떠한 점이 남들과 달랐다고 말하는가?

당신은 당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이 세상에 많은 공헌을 했으며, 당신은 아주 훌륭한 삶을 살았다.

그래서 당신은 무척 행복하다.
그 행복한 느낌을 가지고 다시 공중으로 날아 오른 후 현재로 돌아오라.

 

 

Many rich people put in large sums.
A poor widow also came and put in two small coins

worth a few cents.
(Mk 11 41-42)

 



새벽 발걸음

 Sugar Coate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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