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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16 조회수651 추천수8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루카 복음 17 20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느껴질 때가 있다.

 

점원이 잘못 계산해서 내가 이득을 보게 되는데 모른 척 할까 하다가  마음을 바꾸어서 잘못을 시정할때,

 

앞에 가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액셀레이트를 번갈아 밟으면서 전진을 방해할 때 화낼까 하다가도 참으면서 무슨 사정이 있겠지라고 이해가 될 때,

 

일을 잘못 처리하는 이웃에게 관용을 베풀어 손해를 감수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줄때,

 

뉴스속에서 전쟁과 테러가 일어난 상황에서 정의과 공정을 잃고서 정치를 이끌어 가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하느님의 지혜가 내려지길 기도할때,

 

전쟁터에서 기아와 고통으로 구겨진 얼굴들을 보면 가슴이 시리도록 저려오고 아파질때,

 

신문지상에서 선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기사를 접할때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가슴이 뭉클할때,

 

따사한 봄철에 예쁜 꽃들이 만개해서 온 동네를 화려한 화폭으로 만들고, 푸르디 푸른 녹음으로 시원한 그늘을 주는 여름, 다홍의 단풍과 맑고 드높은 하늘을 우러러 보게 되는 가을,  눈내린 겨울에 순백의 설경을 보면서 창조주의 놀라운 섭리에 깊은 감사를 느낄때,

 

기도 생활 열심히 한다면서 그 모양이야 라든지, 너무 신앙심이 세서 무섭다고 기피를 하든지, 가장 믿었던 남편에게서 조차 내 믿음을 깔보는 수모를 당해도 십자가의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겸손되이 받아 들이면서 비온뒤 땅이 굳어짐을 실감할때,

 

딸의 도우미가 할일을 제대로 안 했다고 생각되어지지만 내가 그들의 입장이라면 더 못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때,

 

말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딸애를 돌보면서 내가 미처 하지 못하는 부분을 어김없이 해 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낄때,

 

원수같이 미웠던 큰 딸애가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간을 빼 줄 정도로 너무나 사랑스러워졌을 때,

 

날 괴롭히던 사람들을 위해서 미움과 분노, 저주대신에 주님께 자비를 베풀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을때,

 

()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미사에 봉헌하고 싶어질때,

 

굳은 얼굴로 미사를 보러 온 신자를 위해서 미사중에 화살 기도를 올렸더니 평화의 인사를 나눌 때 밝은 모습으로 변한 것을 보았을때,

 

미사가 끝나고 성체함이 나갈때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질때,

 

지속적인 기도 생활로 자신속에 잠재해 있던 악한 성격을 자꾸 자꾸 발견해 갈때,

 

진솔한 고백성사로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님과의 관계를 깨닫게 되었을때,

 

미움과 분노, 증오와 적대감, 질투와 시기심, 외로움과 따돌림같은 감정에서 해방되어 포근하고 부드럽고, 화사한 행복감과 기쁨에 넘치는 환희를 느낄때 난 언제나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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