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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이 오신다면…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17 조회수720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 루카 복음 17 30

 

내가 장애자가 된 딸에게 좋은 재활 치료를 주기 위해 미국에 다시 왔을 때, 미국에 장애자들이 이렇게도 많은가에 깜짝 놀랐었다.

 

일반 공립 고등학교에 장애자 클래스가 있는데 윌체어에 앉은 학생이 20명이나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옆반에는 정신 장애자가 약 30명쯤 있었고도대체 미국에 웬 장애자가 이렇게도 많을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물론 내가 관심도 없었지만 주변에 윌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좀처럼 보지 못하고 살아 왔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한 구역의 학교간에 운동회같은 것을 하는데 모두 모인 정신, 지체 장애아들의 수효를 보고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병원 침대에서 꼼짝 못하고 병실을 지켜야만 될성 싶은 학생들도 각종 의료 기구를 부착하고 윌체어에  앉아서 멀쩡히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장애자들의 지상 낙원이 바로 여기구나 라고 생각했다.

 

거리마다 Ramp(윌체어가 잘 다닐 수 있게 완만한 곡선 처리를 한 보도)가 되어 있고, 공공 시설의 문에는 장애자가 편리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극장이나 공연장에는 어김없이 장애자를 배려한 좌석이 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는 대혼란이 올 것이라고 하신다. 홍수가 쏟아 지고 불과 유황이 퍼부을 뿐 아니라,옥상이나 들에 있더라도 집안 세간 걱정하지 말고, 목숨을 잃을까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누리며 살았던 이제까지의 모든게 당신의 나라에서는 쓸모가 없어진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예수님이 오신다면,

 

미국에서 내가 본, 사회 곳곳에서 제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장애자들을 위한 편리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 펼쳐져 있는 사회가 될 뿐더러,

 

내 생각보다는 어떻게 남이 잘 살까를 궁리하게되고, 내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 줄까를 생각하며,

 

내가 열심히 벌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투자하고 싶어서이며,

 

내가 공부를 하는 것은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기 위함이요,

 

내가 건강한 것은 남보다 더 궂은 일을 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하게 하는 세상이 되어야 함으로

 

홍수가 퍼부어 지상의 모든 것을 씻어 가고 유황과 불이 내려 기존의 사고가 완전히 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며 악에 물든 것은 모조리 없애 버리신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따끔함 맛을 보아야 깨닫게 되는 인간이므로 대혼란이 왔을 때가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이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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