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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비로우심과 공의로우심'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17 조회수754 추천수4 반대(0) 신고

  11월 17일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루가 17,26-37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 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 * * * ~~~~~~~~~~~~

 

                                자비로우심과 공의로우심이 최고의

                             수준으로 가능하시다 는 것을 믿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시작 부분에서 노아가 겪었던 홍수와 롯과 소돔의 도시가 겪었던 사건을 들려주십니다.

 

노아 시대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홍수가 밀어닥쳐 노아와 그의 가족 외에는 모두가 멸망했듯이, 롯이 소돔을 떠나자마자 곧바로 하늘에서 유황과 불덩이가 떨어져 도시를 멸망시켰듯이, 하느님의 심판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갑자기 닥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심판이 나와는 무관한 아주 먼 훗날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사고 팔고 심고 짓고 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바로 그 시기가 심판의 때라는 가르침입니다.

 

~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하느님의 정의와 진실은 두 사람을 갈라놓습니다. 한사람은 거두어 주시고, 한 사람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말씀은 계속 이어집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아디에서 말입니까?'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시제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요든다.'"

 

~ 그렇습니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사고 팔고 심고 짓고 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바로 그때에 닥쳐 올 하느님의 심판, 이렇게 닥쳐올 하느님의 심판에서 어느 누구도 제외되지 않습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거두어 주시는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이렇게 묵상하면서 기도 드립니다.


하느님! 저는 당신이 어떻게 한없이 자비로우시며 동시에 공의로우신지 이해하려고 고심(苦心)합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이 두 가지가 최고의 수준으로 가능하시다 는 신비를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고백하며 그 신비를 마음속 깊이 간직합니다. 어떠한 처지에서도 주님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서 있을 수 있도록 붙잡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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