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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0 조회수81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11월 20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Your faith has saved you.

(Lk 18.42)

 

제1독서 요한묵시록 1,1-4.5ㄹ; 2,1-5ㄴ

 

복음 루카 18,35-43

 

미국 폭스사가 신문에 판매직 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무려 1천5백 명의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를 보내온 것이에요. 폭스사는 그중에서 단 한 명의 직원만을 채용했는데, 과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기에 1천5백 명 중에서 뽑히는 영광을 얻었을까요? 학벌이 뛰어난 사람이었을까요? 아니면 뛰어난 능력과 재주가 많은 사람일까요? 모두 아닙니다. 이 사람은 단지 자기 소개서를 너무나도 특별하게 썼기 때문에 뽑힐 수가 있었답니다. 이 사람의 짧은 자기소개서를 공개합니다.

“저는 현재 가구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라도 가구점을 한번 방문하시면 세일즈맨으로서의 능력을 금방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구를 사는 척하고 한번 방문해 주십시오. 제 머리는 빨간색이기 때문에 저를 알아보기가 쉽지만 저는 손님을 알아볼 수가 없어요. 저는 단지 당신을 평상시의 손님처럼 맞을 것 입니다. 그리고 저의 판매실력과 손님에 대한 친절이 어느 정도인지를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저를 채용해 주십시오.”

어떠세요? 여러분 같아도 이 사람을 채용할 것 같지 않습니까? 사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자신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그 소개서가 눈길을 끌어서 채용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긴 요즘 이 세상은 자기 PR 시대라고 합니다. 즉, 자기를 다른 이들에게 드러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하지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주님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그렇게 노력을 하면서도, 정작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주님께는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요?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리코의 소경이 나타납니다. 그는 길가에서 구걸을 하고 있다가 사람들에 의해서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는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앞서 가던 사람들이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음에도 굴하지 않고 그는 더욱 더 큰 소리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외칩니다.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른 끝에 예수님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그는 결국 눈을 뜨게 되는 치유의 은사를 받게 됩니다. 만약 이 소경이 남의 질책에 주눅이 들어서 가만히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절대로 눈을 뜰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길거리에서 구걸하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만 하고 있었겠지요.

남의 이목에 신경 쓰지 않고 대신 주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에리코의 소경의 모습에서 우리가 어떻게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 역시 다른 사람의 이목보다는 주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주님의 관심을 끄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 사랑을 실천하는 최선의 노력이 바로 주님의 관심을 끌 수 있게 하며, 이로써 주님께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실천합시다.


            

판매왕의 비결('행복한 동행' 중에서)



1966년 자동차 세일즈를 시작해 일을 그만둔 1978년까지 총 1만 3,000여 대를 판매한 조 지라드, 그는 기네스북에 12년 연속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제품보다는 판매하는 사람의 인품을 더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는 세일즈를 하려면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한 부인이 조 지라드의 자동차 매장을 찾아와 말했다.

"저는 맞은편 자동차 매장에서 오는 길입니다.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여기서 차를 둘러보기만 할건데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조 지라드는 미소를 띠며 그녀를 반겼다. 그의 친절에 부인은 마음을 열었다.

"사실은 제가 오늘 55번째 생일이랍니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려고 해요."

지라드는 축하의 말을 전한 뒤 옆의 직원에게 귓속말로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부인이 이곳에서는 자동차를 사지 않겠다는 말을 했음에도 여러 가지 차를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했다. 이때 직원이 달려와 꽃 한다발을 부인에게 건넸다.

"고맙습니다. 꽃을 받은 게 얼마 만인지... 사실 맞은편 매장의 직원은 제가 낡은 차를 타고 왔다고 무시하더라고요. 자신은 다른 업무가 있으니 한 시간 뒤에 오라고 했어요.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그곳에 가서 차를 살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그녀는 결국 지라드가 추천한 자동차를 구입했다.

 

 

“Jesus, Son of David, have pity on me!”
(Lk18.38)

 

 

Loving You - Minnie Rip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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