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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찬미의 사람들-----2006.11.20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0 조회수731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6.11.20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요한 묵1,1-4.5ㄹ; 2,1-5ㄴ 루카18,35-43

                                                          

찬미의 사람들

수도자들은 물론이고 믿는 모든 이들,

‘찬미의 사람들’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마음 속 깊이에는 하느님을 찾는 갈망이 있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싶은 본능적 욕구가 있는 법입니다.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내 영혼 하느님을 그리나이다.”
“주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한평생 주님을 찬미하라.”


한결같이 주님을 그리워 찾는 영혼이요,

주님을 찬양해야 살 수 영혼임을 깨닫습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시편들 하느님 찬미로 끝맺고 있지 않습니까?
늘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하느님 찬미해야 영혼이 살고,

영혼이 살아야 육신이 삽니다.

 

아마 수도원을 찾는 대부분 사람들이 감동하는 장면도

수도자들이 마음을 담아 공동으로 바치는

시편 찬미기도 노래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리코 부근 길가에 앉아 구걸하는 걸인이 상징하는바

하느님을 찾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대로 주님의 자비를 청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이런 주님을 찾는 간절한 열망이 영성생활의 시발점입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마음의 눈이 활짝 열려 주님의 얼굴을 뵙고 싶다는

갈망의 표현이겠습니다. 

다음 장면이 이를 입중을 합니다.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을 찾는 갈망으로 표현되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즉시 다시 보게 되자마자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눈 뜬 걸인입니다.

 

마음의 눈이 열려 주님을 뵙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순간

영적 갈망은 충족되고 영육도 온전히 치유되었음을 뜻합니다.

 

하느님을 찬양할 때 샘솟는 기쁨이요 참 행복입니다.

끊임없는 하느님 찬양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바꿔줍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샘솟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언제나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게 영성생활입니다.

첫 사랑을,

초발심의 자세를 회복하는 지름길은 하느님 찬양뿐입니다.

 

“주님,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도록 하십시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8,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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