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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1 조회수75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인간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은

곧, 인간이 인간일 수 있으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만 성립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여러 사람과 접촉하여

때로는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또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에서만

성립하는 존재로,


결코 혼자서는

성립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

인간은 인생이라는 시간적인 면과

세간이라는 공간적인 면에 걸쳐있는 존재이다.


그런데 이 시간과 공간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러기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속성을 지녔다.


그러면서도 자기중심으로

몸을 사리거나 자기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것만을 고집하여,


세상은 다 변하여도

자신만은 변하지 않음을 고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


법구경의 한 구절에서

인간을 하나의 집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 집은 육체만을 두고 집이라 하지 않고,

또한 정신만을 두고 집이라 하지 않는다.


또한 한 채의 집이 되기 위해서는

기둥이나 문과 창, 지붕과 벽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하며,


무엇보다도 

지은 이의 의도와 설계에 충실할 때,

집은 더 큰 가치를 갖게 된다.


이러한 점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지가 잘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자신이 누구며,

어디서 왔는지를 자신 안에서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고,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을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 자신이 조금만 노력하면

행복해 질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 자체는

애당초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오늘의 묵상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감사하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오늘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 곁에 있는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오늘 내가 마주할 수 있는 가족에 감사하고,

오늘 내 육신이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이처럼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찾으면 온통 감사할 수 있는 것에

둘려 쌓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를 이 세상에서

영원한 곳으로 대려 가신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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