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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성령의 불을 지피기 위해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치고 성령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자들은 뜨거운 성령이 자신에게
불과 같이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청하기도 합니다.
허지만 성령은 내게 다가올 때 아주 미약하게
산들바람처럼 다가온다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성령도 만들어 놓지 않은 음식재료와 같습니다.
우리가 시장에 갈 때 오늘의 메뉴를 생각하고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여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내듯이 내 안에 살며시 찾아온 성령을
내가 찾아내어 불을 당기기 시작했을 때,
성령은 활화산처럼 뜨겁게 불이 붙게됩니다.
내 안에 들어오신 성령을 만나기 위해서는
영적 감각이 있어야 내밀하게 전해주시는
성령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게됩니다.
뛰어난 영적 감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육적인 사고로 판단하려 하지 않고
먼저 하느님과 연결시켜보는 자세와
또 그 분의 사랑과 그 분의 계획안에서
받아드리려는 자세를 가져야합니다.
즉, 영적 감각은 매일 매 순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느님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며,
그 분 안에서 살아가려는 행동을 취할 때,
영적 감각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내게 오시는 성령은 그 분의 필요에 따라
처음부터 뜨거운 불길로 올 수도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주시는 성령의 선물에
우리가 뜨거운 불길로 지피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성령은
미풍과 같이 살며시 다가와 속삭이고 있는데
우리가 방심하거나 미처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그대로 지나쳐버리게 됩니다.
교회가 우리 신자들에게 "깨어있어라!"
"마음의 문을 열어 놓아라"고 가르치는 것은
바로 미풍과 같은 성령의 속삭임을 감지하도록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깨어 있을 때,
우리에게 오신 성령은 놀랄 만큼 은혜롭게
그 분의 가르침을 얻도록 이끌어주십니다.
하느님의 품안에서 은혜를 받기 원하면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육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 신앙생활은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으로 무장된 신앙생활로
자신을 성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매일 매일 기도 속에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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