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도 평화를...'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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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11-23 | 조회수99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11월 23일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루카 19,41-44
4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43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 그러면 너의 원수들이 네 둘레에 공격 축대를 쌓은 다음,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조여들 것이다. 44 그리하여 너와 네 안에 있는 자녀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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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오늘 복음의 시작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예루살렘을 순례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복음에서 예수님이 계신 곳은 눈물의 성당이 세워진 장소로 예루살렘 성전이 내려다보이는 곳인 겟세마니 성당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도성을 내려다보시는 예수님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며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앞으로 당신을 중심으로 벌어질 사건들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체포된 당신의 모습, 온갖 모욕과 조롱, 마침내 십자가의 처형을 결정짓는 도시, 그야말로 돌 하나도 제자리에 얹혀 있지 못할 형편이 되고 말 성전, 평화의 길을 전혀 보지 못하는 도시,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쏟아집니다.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 못합니다.
구원하러 오신 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렇게 묵상하면서,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을 다시 한번 들려다 봅니다.
그렇지 않다고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평화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나의 임무는 더욱 커집니다.
오늘도 평화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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