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의 집'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4 조회수809 추천수2 반대(0) 신고

  11월24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루카 19,45-48

 

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47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48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 * ~~~~~~~~~~~~

 

                                      성전은 가난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곳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말씀과 함께 상인들을 쫓아내는 예수님의 모습이 무척이나 엄해 보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본 임무를 회복시키려는 뜻이,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십니다. 한편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습니다.

 

그야말로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려는 세력의 움직임이 더욱 강경해집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성전을 생각해 봅니다. 강도의 소굴이 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주님의 뜻은 배제된 채, 서로가 자기의 뜻에 따라 주지 않는다고 인격적인 모독과 함께 상처를 주고받는다면 이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소굴입니다.

 

성전에도 얼마든지 악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성스러운 곳일수록 악마는 조그마한 틈새만 있으면 더 큰 세력으로 공격해 옵니다.

 

성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릎을 끓고,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또 흙으로 빚어진 존재임을 깨닫고 묵상하는 일입니다. 성전은 가난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곳입니다.

 

오늘도 성전에서 자신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