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하느님의 성전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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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상윤 | 작성일2006-11-25 | 조회수602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Gv(요한) 2,13-22 Il tempio, luogo d’incontro con Dio, diventa facilmente un mercato. -> 성전은 하느님과의 성스러운 만남의 장소이지만 자칫 소홀히 하면 혼란스런 시장으로 전락할 수가 있다. 이것은 또 우리들에게 아무리 성스럽고 좋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힘이나 강압이 들어가면 타락할 수 있고 나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옛날 고대도시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의 신전이나 성전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리스도인의 세계에서는 바로 duomo 즉 모든 사람의 집, 다시 말해서 모두가 공유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집인 성당(교회)이 된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모든 도시의 중심에는 성전이나 성당은 오고 간 데가 없고 바로 증권거래나 주식시장인 돈의 숭배가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말 하느님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리고 또 그분을 만나고 알 수 있기를 원하고 기도하지 않는다면은 성스러운 만남의 장소는 혼란한 시장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돈의 숭배에서 향락이나 운동경기, 건강에로의 숭배로 또한 빠질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느님, 성전, 인간 이 세가지는 서로에게 아주 중요한 영향을 주며 하느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상(像, image)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나머지 두 가지는 서로 완전히 다른 상들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겠다. 만약에 사람들이 하느님이 인간을 사랑으로가 아니라 선으로든 악으로든 인간을 마음대로 다스리고 부리는 자로 생각한다면 인간도 이와 같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막강한 권력을 누리는 자가 되기를 원할 것 이고 또 되어 갈 것이며 성전은 억압과 군림의 장소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사람들이 하느님이 사랑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내어주고 봉사하는 자로 생각한다면 참 인간은 반듯이 그분을 닮아 갈 것이며 성전은 바로 사랑과 친교의 장소로 성스럽게 변화 될 것이다. 참다운 성전이신 예수님은 바로 인간들이 바라고 누리고 싶어하는 행복이 성부와 성자간의 사랑 안에서 그리고 형제 자매들 사이의 주고 받는 사랑의 선물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물질이나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소유하거나 거느릴 때에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하느님 마저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해 버리는 가지려고만 하고 소유만 하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오류가 바로 예수님을 죽이게 된 것이다. 인간의 오류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모른다는 것이며 죄라기보다는 바로 무지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될 것이다. 이것 때문에 어떤 인간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모르고 그 반대로 온 힘을 다해 전속력으로 달려가곤 한다. 마치 자신이 가는 방향이 맞는지도 틀린 지도 모르고 오로지 가지고 싶어하고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 때문에 자신의 삶은 점점 하느님의 사랑에서 멀어져만 가는 것이다. 하느님과의 참다운 만남이 아니라 권력과 명예와 지배의 욕심으로 성전을 혼탁한 시장으로 탈바꿈을 시키는 것이다. 예수님은 성전이 “나의 아버지의 집”이며 나아가서 “성스러운 장소”이며 그리고 당신의 “몸”이라는 것을 계시하신다. 이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큰 위기를 가져다 주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성전이 당신의“몸”이라는 말에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기에 느끼는 위기감이 될 것이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물질과 비물질의 존재와 차이를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실질적으론 물질에 속해서 살아가는 때가 더 많이 있기에 인간이 보는 성전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것만을 생각하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인간들의 생각을 바로 잡아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몸은 십자가위에서 죄에 의하여 파괴되었지만 부활을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의 삶을 완전한 친교의 삶으로 바꾸어 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하느님과 인간을 통교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재인이기에 중재자라 부르며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통해야 하는 성전이 예수님이기에 이제는 돌과 바위로 되어 있는 어떤 성전이나 장소에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진리하며 영적인 기도와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시듯이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기에 영적으로 참되게 그분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려야 한다[1]. 예수님은 또 밧줄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모두 쫓아내시고 환금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며 그 상을 둘러 엎으셨는데 이것은 바로 성전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무언의 폭력,압력,권력 등으로부터 아버지의 집인 성전을 정화시키려는 세상의 죄에 대한 심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악에 대한 하느님의 노여움의 표현이라고 우리는 보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백성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착한 목자이기에 이러한 억압과 제도하에 있는 양과 소들 즉 하느님 백성을 양과 소 우리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고 살 수 있도록 밖으로 보내시는 것이다. 결국은 사랑과 평화가 아닌 권력과 우상의 상징인 돈을 쏟아 버리며 착한 목자로써 양과 소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서 진실하고 유일한 아버지 하느님이 구속의 하느님이 아니라 나누어주고 베푸시는 자비의 사랑의 하느님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려 주시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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