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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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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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6-11-27 | 조회수547 | 추천수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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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게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루카21,1-4)
어느 날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에 승선권이 얼마인지 묻고 간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래 동안 유럽에서 일을 하다가 집에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지고 있는 돈으로 승선권을 사고,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치즈와 비스킷을 사가지고 배에 올랐습니다. 돈은 한 푼도 없고 가족에게 줄 선물과 치즈와 비스킷이 한 가방이 되었습니다. 배에 오르자 모든 승객은 크고 화려한 식당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그는 혼자만 한쪽 구석으로 가서 자신이 싸 온 치즈와 비스킷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그는 식당에서 풍겨 나오는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맡으며 부러워해야 했습니다. 식당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배를 쓰다듬으며 ‘이번 여행이 끝나면 다이어트를 해야 하겠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도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습니다. 밤에 자리에 누워도, 식당 안에서 배불리 먹는 상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항해가 끝나갈 무렵에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선생님, 식사 시간마다 저기에서 치즈와 비스킷을 드시던데 이유가 뭡니까? 왜 연회장에 오셔서 우리와 같이 식사를 하시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이 말에 남자는 얼굴이 빨개졌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승선권도 겨우 샀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을 여유가 안 됩니다.” 그러자 상대편의 눈이 놀라움으로 동그래졌습니다. 그는 “선생님, 승선권에 음식값까지 포함된 것을 정말 모르셨습니까? 음식값은 이미 모두 지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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