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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64) 말씀지기> 하느님을 신뢰하는 믿음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7 조회수575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제1독서 묵시 14,1-3.4ㄴ-5

복    음  루카 21,1-4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

 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

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 21,1-4)

 

 

하느님께는 얼마를 드려야 충분할까요?

우리가 낼 수 있는 만큼 조금?

다른 사람들이 내는 만큼?

십일조를 내야 할까요?

그보다 많이?

 

과부의 헌금 예화는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다른 답변을 보여 줍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부자들이 그들의 많은 재산 중 일부를 성전에 기부하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의식주 같은 필수적인 것을 해결하고 그 외에 어느 정도의 사치품도 샀을 것입니다. 우선 자신의 안락함을 추구한 다음, 하느님께 봉헌하고자 했던 것이지요.

 

다른 한편으로는, 기본적인 의식주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가난한 과부가 다른 것은 제쳐두고 없는 재산을 털어 봉헌하는 것을 봅니다.

 

그녀는 우선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정의를 구함으로써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얻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을 하느님께 맡겼습니다.

 

달리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녀가 갖고 있는것,

즉 하느님을 신뢰하는 믿음이야말로 얼마나 훌륭합니까!

 

루카 복음은 종종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을 높이고

힘센 사람들을 낮추는 주제를 다룹니다.

가난한 이들은 자신들의 가난함을 통하여 하느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하느님의 너그러우심과 풍족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분수에 넘치는 헌금을 한 과부의 행동은 많은 이들의 눈에 어리석게 보일지 몰라도,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액수는 많지만 희생없이 바쳐진 그 어떤 예물보다 더 기쁨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과부의 헌금을 예수님께서 알아주셨다는 것은 우리가 하는 작은 희생도 예수님께서 알아주신다는 격려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반드시 돌보시는 분입니다.

 

'가난한 과부의 헌금' 예화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겸손되이 낮출 것을 촉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자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보살핌에 그저 우리를 내맡기라고 하십니다.

이 과부는 적은 예물을 내놓을 때에, 하느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시어 돌보아 주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녀에게는 자기가 가진 전부를 내놓을만큼 하느님이 소중했던 것입니다.

 

부자들에게는 하느님이 보다 멀리에 계셨고,

그렇기 때문에 아끼는 친구에게 하는 만큼도 베풀 가치가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을 주님께 바치고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그분께서 돌보아 주시도록 하십시오!

 

"성령님,

 제가 가난한 과부처럼 하느님 아버지를 내면적으로 깨닫게 도우시어,

 주님께 그와 같은 넘치는 사랑을 보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진정 제 모든 걸 드릴 수 있을 만큼 소중합니다!"

 

   ㅡ 말씀지기 2006/11 ; 11월 27일 월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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