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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을 만나려면…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8 조회수799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루카복음 21 10,1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전쟁은 물론이고 지진이나 기근, 전염병과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하늘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에게 표징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이고, 그때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라고 하신다.

 

시카고에는 아주 근사한 건물들이 많이 있다. 이 도시는 100여년전에 큰 화재를 당해서 새로 건축가들에 의해 아주 훌륭한 건축물들이 들어섰다고 한다.

 

카오스(Khaos, 그리시스어), 태초의 우주상태,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태에서 새롭고 진귀한 것들이 탄생되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오실 때에도 반드시 대혼란이 예상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인것 같다.

 

 개인의 삶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시점 또한  개개인의 카오스를 거쳐야 비로소 하느님을 만나는 것같다.

 

며칠전에 어떤 분이 올리신 묵상글에서 가수 윤복희씨가 하느님을 만나게 이야기를 화상을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 그분 역시 대형 자동차 사고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에 하느님을 만나셨다고 한다.

 

나도 벌써 4년전에 사방이 막혀 낭떨어지로 떨어지려는 순간에 하느님을 만나게 되었다.

 

딸애가 장애자가 되어 돌보아 무덤같이 칠흑이었던 7년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드디어 아침에 일어나면 발을 바닥에 딛지 못할 정도로 아팠고, 밥이면 불면증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녁에야 월풀을 틀어놓고 물속에서 잠을 청하곤 했다.

 

병원에 가서 온갖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다. 오로지 마지막 순간은 하느님께 매달리는 것뿐으로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하느님께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더니 어느 밤에 결혼전에 표독스럽게 대했던 친정 어머니께 끝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통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치유의 은사를 받게 되었고  하느님께서는 분에 넘치는 사랑과 평화로 온전히 감싸 안아 주셨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성령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같다. 인간이 카오스를 통해서이건, 아니면 서서히 단계적으로 세속의 껍질을 한꺼풀 한꺼풀 벗겨 나갈   내게 다가와 있는 성령, 예수님, 하느님을 만날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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