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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28일 야곱의 우물- 루카 21, 5-11 묵상/ 달콤한 속삭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8 조회수721 추천수4 반대(0) 신고

달콤한 속삭임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루카 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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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이것들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나아가 그런 것들을 누리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것들이 진정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줄까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루카 21,8)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많겠지만 사라지지 않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작품인 아름다운 건물은 쉽게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구세주라고 자처하며 다가오는 각종 우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슬기롭다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를 참으로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조건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화 신부(의정부교구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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