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광고는 이것이것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달콤하게 속삭입니다. 좋은 환경의 아파트, 성능 좋은 자동차,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어 주고 젊음을 유지해 주는 화장품, 맛좋고 건강을 보장해 주는 음식, 각종 가전제품과 미래를 보장해 주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보험, 좋은 성적을 보장하는 교육방법 등 참으로 많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이것들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나아가 그런 것들을 누리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것들이 진정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줄까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루카 21,8)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많겠지만 사라지지 않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작품인 아름다운 건물은 쉽게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구세주라고 자처하며 다가오는 각종 우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슬기롭다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를 참으로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조건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화 신부(의정부교구 기획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