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웃음꽃의 기적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30 조회수759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영광

 

 11월 30일(안드레아 축일) : 웃음꽃의 기적
 
  오늘 복음에서는 두 형제가 나옵니다.

한 형제는 베드로와 안드레아였고, 

또 한 형제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었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 형제는 호수에 어망을 던지고 있었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주님을 따라나섭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물을 버리게 했고, 

무엇이 배와 아버지를 버리게 했을까요?

또한 무엇이 “곧바로”, “즉시” 버릴 수 있게 했을까요?


루카 복음 5장을 보면 그 상황이 좀 더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군중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때 시몬은 아마 예수님의 가르침에 탄복했을 것입니다.

‘저 사람은 우리와 다른 무엇인가가 있는거 같애’

라고 혼잣말로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스승이신 그 분이 베드로에게 오셔서 말씀하시지요.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그러자 시몬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하고 대답하고,

실제로 베드로는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엄청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은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 중에 한 형제가 바로 야고보와 요한이었던 것이지요.


이 두 형제들은 직접 눈으로 주님의 기적을 체험합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들이 곧바로 예수님을 따라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말씀을 듣고 난 후에 그대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적을 체험했고, 이 분이 정말로 주님이심을 알아본 것이지요.


베드로는 주님을 믿고 

고기를 잡을 수 없는 곳에서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 때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우리 또한 주님을 믿고

용서할 수 없는 형제,

도저히 사랑하기 힘든 형제를

우리 마음 안에 던져 봅시다.

우리의 얼굴에도 웃음꽃의 기적이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