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전례력을 살펴 보면서…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1 조회수6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루카복음 21 30

 

앙상한 가로수에 아름다운 핑크빛 벚꽃이 만개하면 곧 봄이 오고 있구나를 직감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요즈음 이곳 미국에서는 집집마다 쏟아지는 색색의 불빛을 보면서 또 라디오에서 끊임없이 성탄곡들이 쏟아져 들으면서 어김없이 예수님 오실 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알고는 성탄 준비에 들어 간다.

 

대림절을 하루 앞둔 지금 이 시점에 탄생을 기다리기 위한 종말에 대한 복음 말씀을 듣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누구나가 맞이하는 종말이건만 그것에 대처하는 준비는 전혀 하지를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오늘 성당에서 그동안 장식되었던 추수감사절 Arts and Crafts를 모두 거둬들이고 대림절에 관계된 실내 장식을 하면서 대림초 네개를 꽂는 순간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다.

 

가톨릭 신문에 연재되는 금주의 묵상에서 허버트(Fr. Herbert F. Smith) 신부님께서는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는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벌이라는 생각에 치를 떤 나머지 그런 일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부정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누구나 맞게 되는 육체의 종말을 그래서 미리 생각하고 싶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비록 벚꽃처럼 성탄 불빛이나 대림초처럼 확실하게 눈에 드러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일년의 전례력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준비시키고 계시는 것 같다.

 

연중 말에 자주 들려 주시는 종말에 대한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오시는 대림절을 시작하게 하시고 사순절을 통해 깊이 통회하게 하시고 기쁨의 부활을 맞이한 뒤에 주님이 주시는 살아 있는 연중의 말씀을 듣게 하신다.

 

허버트 신부님께서는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전에 최후의 심판을 받는 연습을 구체적으로 해 보아야 한다고 하신다.

 

주님,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전에 이런 양심성찰을 잘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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