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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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12-01 | 조회수700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12월 1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루카 21,29-33
2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비유하나를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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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어제에 이어 오늘의 복음에서도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계속 이어집니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다시 말해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거든, 재난과 기근, 박해 등, 하늘에서 무서운 일들과 근 표징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가까이 온 줄 알아야하는 하느님의 나라와 종말의 현상들을 어떻게 연결 지어 묵상할 수 있을까?
이는 악의 세력에 포위되어 더 이상 빛을 바라볼 수 없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하느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악의 세력에 포위되어 더 이상 희망을 걸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이 직접 개입하시는 사건, 그런데 빛과 희망이 보이지 않기에 하느님께서 직접 개입하시는 이 종말의 사건은 먼 미래의 일회적(一回的)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더 이상의 희망과 빛이 모이지 않는 곳에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 묵상합니다.
우리는 가끔 체험합니다.
종말은 불행한 사건입니다.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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