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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 찬 전경'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6 조회수658 추천수6 반대(0) 신고

  12월 6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마태15,29-37

 

29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갈릴래아 호숫가로 옮겨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30 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31 그리하여 말못하는 이들이 말을 하고 불구자들이 온전해지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되자, 군중이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32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33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시자, 그들이 “일곱 개가 있고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36 그리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주었다.

 

37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 * * * ~~~~~~~~~~~~

 

                                    아름답고도 생명 찬 전경

 

갈릴래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 군중들에게  둘러싸인 예수님이 당신 앞에 데려다 놓은 절름발이, 소경, 곰배팔이, 벙어리, 그 밖의 많은 병자들을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고쳐주십니다. 이에 벙어리가 말을 하고 곰배팔이가 성해지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걷고 소경이 눈을 뜹니다. 군중들은 놀라며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복음으로 그려 볼 수 있는 정경입니다.

 

그리고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별로 먹은 것도 없이 벌써 사흘이나 지납니다. 그러나 군중들을 향한 연민의 정이 깊어져만 가는 주님이십니다. 제자들에게 그들을 굶겨 보내서야 되겠느냐고 물으나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합니다. 또다시 "너희에게 빵이 몇 내나 있느냐?"는 물음에 "일곱 개가 있고 물고기도 조금 있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을 뿐입니다.

 

이에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습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에 가들 찹니다.

 

참으로 조건 없는 사랑, 주님의 끝없는 사랑이 물 흐르듯 흐르는 아름답고도 생명 찬 정경입니다.

 

그 아름답고도 생명 찬 정경이 바로 지금 이 미사에서 구형되고 있습니다.

'이는 내 몸, 내피, 너희는 받아먹고 마셔라' 라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야말로 자신을 통째로 주시면서 말입니다.

 

- 이보다도 더 나를 배부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어디에 있을 가?

 

- 이보다도 더 나를 건강하게 만들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어디에 있을 까?

 

오늘도 주님의 끝없는 용서와 사랑을 먹고 마신 그 힘으로, 이웃과 나누며 빵의 기적을 이어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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