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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녁 묵상] 기쁨과 방탕 ㅣ Anselm Gruen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6 조회수756 추천수10 반대(0) 신고


 
“사는 것이 좋다.”

                - Anselm Gruen 신부 -


♣ 기쁨과 방탕


어떤 사람이 세상의 온갖 재미를

찾아 쫓아다니며 방탕하게 사는 것은

거기에서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 정반대로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쁨을 느낄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재미와 만족을 찾아 계속 돌아다니며,

그러는 동안 한계를 모르고 집착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기쁨이 없는 상태는,

병적으로 재미를 찾는 행위의 모태이다.


쾌락을 쫓는 사회현상은

그 시대의 허망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시대엔 기쁨이 없다.

사람들은 마음의 기쁨을 잃었기 때문에

재미를 찾아다닌다.


그 재미라는 것도

대개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가며

쥐어 짜낸 것이다.


심지어 웃음거리를 찾으려고

다른 사람을 악용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그 행위가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재미는 단지 외부에 머물 뿐,

마음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지 못한다.


사실 모든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이미 기쁨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가 길어 올릴 수 있는

보물 가운데 하나이다.

 
 로사리오의 마리아 - 김영희(수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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