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영광
12월 6일(수) : 하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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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생 때 공부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성격도 소심했고, 용기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불평이 많았습니다.
“왜 나는 이 모양 이 꼴로 태어나서 이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하고 스스로를 비하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된 후 부터는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 주셔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다른 모양으로 살았다면
아마 지금은 신부가 아닌 다른 모양으로
제 멋대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느 훌륭한 수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 이런 시련이 없었다면
너는 지금 신학교에 있지 않고
다르게 살고 있을 것이다.”
저는 그 말에 공감했습니다.
저는 힘든 그 순간 하느님께 기도했고
하느님께서는 그 순간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힘을 주실 주님을 믿으며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빵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기적의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십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고
사람들을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맨 먼저 하셨던 것
그것은 “감사”였습니다.
감사가 모든 행위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삶을 한 번 돌아봅시다.
우리의 처지가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가진 것처럼
보잘 것 없이 느껴질 때
그 때 우리는 어떠합니까?
불평만 하고 있다면
더 나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방법을 사용해 봅시다.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만한 음식을 주심에 감사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빵을 쪼개는 것처럼
자신이 쪼개져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에게 하느님의 기적은 일어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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