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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의 겸손한 말 한마디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8 조회수662 추천수4 반대(0) 신고

 

<당신의 겸손한 말 한마디>

     - 당신께서 발가벗고 태어나신 까닭


어머니 당신의 겸손한 말 한마디가

오늘 우리를 있게 하였습니다.

열다섯 어린나이에 답하신 말씀을

우리는 오십이 넘은들 온전히 알지 못합니다.


놀랐지만, 무엇이든 곰곰이 생각하시는 자세를

우리도 본받고 싶습니다.

언제나 가슴에 담아두기보다

비명지르기로 살아있음을 아는 유치함이

오늘따라 부끄러워집니다.


두려워하는 자는 새 창조에 나서기보다

의심의 화염으로 제 몸을 한줌 재로 만들어

바람에 날려 보냅니다.


우리가 종이 아닌 적이 없었는데,

주인 시켜 주신 적이 없었는데,

스스로 주인인체 헛바람만 채웠습니다.


어머니, 

주저 없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까? 물으시어,

남자와 여자가 지켜야 하는 길,

옛 창조 질서를

온전히 따르려 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

서로 알아야 열리고,

너도 네 이웃을 필요로 한다는 인간 속성을,

첫 창조 때부터 그리 되었다는 그 진리를,

어머니만큼 알지 못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 유식을 자랑하려고 할뿐

첫 창조 질서를 따르려는 고백을 감추었습니다.


땅에서 난 땅사람은

사랑의 성령을 모셔야 비로소

하늘도 쳐다 볼 수 있는 하늘사람이 됩니다.

이제 성령이 아니면 불가능 했던

새 사람을 만드실 계획을 알려 주시니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크나큰 사랑의 선언입니다.


가장 힘 있는 말씀이시라도 함부로

굳어진 가죽, 우리에게 파고들지 않으셨습니다.

죄로 물들지 않으신 맘 여린 어머니

오로지 당신만이 말씀을 배었습니다.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그분.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영원히 찬미 받으소서. 아멘.


그러고도 떠나가시는 천사는

어머니께 또 다른 몫을 챙겨 주시려는

눈물겨운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씨앗 뿌려 열매 거두는 기쁨을 알라 하시고

창조주 마음을 엿보는 기회마저 주시고자

큰 사랑 나타내 보이셨으니,

당신께서 발가벗고 태어나신 까닭입니다.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스페인을
방문하셨을 때교황님 전에서 스페인 집시가수
니냐 빠스또리가 부른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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