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9 조회수60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6년 12월 9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Mt 9,38)

 

제1독서 이사야서 30,19-21.23-26

 

복음 마태오 9,35―10,1.6-8

 

어제는 사제서품식을 다녀왔습니다. 15명의 사제와 15명의 부제가 새롭게 탄생했지요. 그 모습이 너무나 좋아보였습니다. 특히 주님께서 내려주신 사명을 철저하게 따르겠다는 강한 열의까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 새 신부와 새 부제의 신입생 시절이 떠올려졌습니다. 사실 제가 부제 때, 어제 서품 받은 신부와 부제들이 신입생과 2학년이었거든요. 정말로 부족한 모습이었지요. 실수투성이고, 과연 신부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 라는 의구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서품 받을 때의 모습에서 그때의 그 부족한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주님의 섭리는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하긴 저처럼 부족한 사람도 이렇게 쓰시는 주님이시지요. 그런데 문제는 주님의 섭리에 반하는 우리들의 섣부른 판단과 단죄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주름살이 가득한 얼굴로 슬픔에 잠겨 있던 한 여인이 가슴을 치며 통탄 하듯 말했습니다.

“나에게는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 일만 가득하단 말인가? 차라리 인간으로 창조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옆에서 듣고 있던 한 여인이 조용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당신은 아직 완전하게 창조된 것이 아니랍니다. 지금도 주님께서 당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맞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었는가요?

오늘 복음에도 나와 있듯이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항상 가엾은 마음으로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세상살이에 힘들어서 기가 꺾여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주님께서는 힘을 내게 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일꾼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에 섣부르게 판단하는 우리들의 성급함이라는 것입니다.

그 일꾼의 모습은 다양한 모습으로 올 수 있습니다. 뛰어난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주님의 일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런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이야말로 주님께서 보내주시는 일꾼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새 사제와 새 부제가 주님의 일꾼으로 새롭게 탄생한 어제입니다. 그들이 주님의 일을 더욱 더 충실히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제를 위해 기도합시다.



 
가난한 마음의 행복('좋은 글' 중에서)



마음이든 물건이든 .....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체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 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 ...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As you go, make this proclamation: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Mt.10,7)

Takes my breath away(그대는 나를 놀라게 해요) - Tuck & Pa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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