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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9 는 / 100 이 결코 아닙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3 조회수679 추천수9 반대(0) 신고

'세상의 수치'와 '천상의 수치'는 다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00 을 전부라고 했을 때에, 세상에서는 99 도 전부이다고 말하고 있지만 ,

하느님께서는 99 를 결코 100 이 아니다고 할 것입니다. 완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한마리의 잃어 버린 양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으십니다.

많은 다수의 99 를 보면서 1 를 볼 수 없다면

그리스도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과연 다수를 사랑한다고

그리스도를 닮는 것일까요 .

 

잃어버린 그 한마리의 양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면

그 한마리 양을 찾는 지순한 사랑은 인간적인 집착일 뿐일까요.

 

그 한마리 양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면

남들이 당신을 포기할 때에

남들에게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말할 수 있을까를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일꾼으로서 사람을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수취할 수 있는 연약한 사람을 도구로 하여

잃어 버린 가장 보잘것 없는 한마리 양에게 보내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완전하신 뜻을 이루어 내십니다.

 

사람은 어루 만져 보고, 사랑을 느낍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을 어루 만지며 사랑을 느끼고자 합니다.

이처럼 보잘것 없는 한 사람도 한 영혼으로서 사랑을 갈망합니다.

그런 이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십니다.

 

그런 인간의 존재가

다수 안에서 자신이 가장 나약하여 슬픔에 빠졌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완전하신 뜻에 따라

잃어 버린 양을 찾으러 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 있는 형제(사람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이같이 아버지의 뜻을 알려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은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리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다"고 밝혀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면

입으로는 주님이라고 불러도

하느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고 섬기는 사람도 아닙니다.

 

100 이 아닌 99 를 전부라고 여기고

1 를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는 사람 입니다.

 

사실 모두 사랑한다는 말 안에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십자가 사랑은 알고 싶지 않다는

세속적인 내심이 있을 뿐입니다.

 

"벗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사랑 보다 큰 사랑은 없다"라며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 내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99 를 보며 1 를 업신 여긴다면

그에게는 '하느님의 생명'이 없는 사람과 같습니다.

 

세상 계산에 합류하여 빛을 잃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을 섬기지도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오늘 복음에서 다시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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