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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황희 정승'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9 조회수684 추천수2 반대(0) 신고

'황희 정승'


평균수명이 35~6세이던 조선조에 황희정승은
90세를 넘긴 유일한 정승이다.

이 분은 언제나 허허 웃고 남을 인정하며
남의 얘기를 수용한데서 원인을 찾아낼 수가 있다.
하루는 종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마당에 나왔다.
"왜 하필 새벽부터 싸움질이냐 이유 좀 들어보자."

작은 종은 응원군을 만난 듯 신나게 고자질을 했다.
"여차여차해서 싸웠습니다. 제가 옳지요?"

황정승은 얼굴에 미소를 띠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말이 옳다."

큰 종은 억울한 듯 울상을 지었다.
"대감마님 그게 아니옵니다.
저차저차 해서 싸운 것입니다. 제가 옳지요?"
"그래, 네 말을 들어보니 네가 옳구나."

부인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방에서 나오며 한마디 한다.
"얘가 옳으면 얘가 옳고 제가 옳으면
쟤가 옳은 법인데 얘도 옳다 제도 옳다가 무슨 말씀이요?"

"당신 말을 들어보니 당신 말이 옳구려."

구기 종목에서 사용하는 공 가운데
가장 쉽게 망가지는 공은 야구공이라고 합니다.
140키로가 넘는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힘을 다해 맞받아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보다
가로 젓는 경향이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도리도리만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아래위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됩시다.



-「가난한 자입니다」 아름다운 글방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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