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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녁 묵상]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ㅣ 이찬홍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19 조회수683 추천수7 반대(0) 신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고,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반듯이 무엇을 드려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을 청하고 원하며 하느님께 기도하며 매달리는 것과, 하느님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려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청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요, 우리가 지녀야할 모습이지만, 하느님을 제멋대로 대하고, 자신의 의지와 뜻에 하느님을 끌어 들이려 하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요, 교만입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느님을 우리 마음대로 대하려는 교만한 마음을 가진 우리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는 분이 계십니다.


   작은 길의 영성으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신 소화 데레사 성녀입니다. 성녀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나는 예수님의 장난감이 되고 싶어요.

아주 귀하고 값비싼 장난감이 아니라,

그저 흔하디흔한 장난감.

예수님께서 가지고 놀다가

그저 아무렇게나 버려두어도 좋을

런 장난감이 되고 싶어요!’


   이 말씀에는 예수님을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온전히 예수님의 뜻과 의지에 맞추어 살아가겠다는 염원이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교만하게 성녀처럼 똑같은 삶을…  같은 생각과 말과 마음으로 살아가겠노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다된 존재가 아니라, 되어져가는 존재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인 성녀들처럼 살아가지는 못해도, 그분들의 삶을 본받으려는 노력은… 그분들과 같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성인 성녀가 된 후에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처럼 노력하며 살다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 이찬홍 야고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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