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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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아듣지 못한 척 행동하지 말라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2 조회수799 추천수9 반대(0) 신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中 에서
안드레아 가스파리노(Andrea Gasparino)신부님

 

 

우리가 처한 상황의 세부적인 것까지 하느님께서 응답하시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 앞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문제들을 명확히 말씀드리면서 하느님께서 말씀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주님, 어떤 말씀이 오늘 저를 위한 것입니까?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느님은 언제나 분명한 음성으로 말씀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하느님의 음성은 이미 말한 바와 같이 희미하고 섬세하여 자칫 별것 아닌 것으로도 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하느님은 겸손하고 믿음이 충만한 기도에는 응답하신다.

 

 

하느님께서는 매번 즉시 응답을 주시지는 않는다. 이는 종종 우리에게 기다림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기다림 속에서 또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보통 기다림 속에서 겸손과 믿음과 신뢰가 커진다.

 

 

종종 하느님의 응답을 조용히 기다리는 동안 우리에게 책임의식이 생겨난다. 기다림은 소매를 걷어붙이도록 우리를 자극하며, 하느님께서 당신의 몫을 하시도록 우리 편에서 해야 할 것을 하도록 자극을 준다. 이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자주 응답을 늦게 들려주신다.

 

 

사실 하느님은 매번 응답하신다. 문제는 그분의 응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요청에 있다. 우리의 요청이 순수하지 못하다면 하느님의 응답을 듣지 못할 것이다.

 

 

혹시 그 청이 무익한 것은 아닌지, 이 점에 관해 몇 가지 분명히하고 넘어가자.

 

 

-하느님은 상식을 거스리는 말씀은 결코 하시지 않는다.

-하느님은 항상 선과 의와 진리 편이다.

-하느님은 결코 우리의 의무를 거스르는 편은 들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결코 우리의 비겁한 행위와 자기 중심적 사고방식은

 보증해 주시지 않는다.
-하느님은 환상과 교만과 야심에 찬 꿈은 어여삐 보시지 않는다.
-하느님은 종종 우리 의사와는 반대로 말씀하신다.
-하느님은 곤혹스런 것도 말씀하신다.
-하느님은 종종 우리가 잠잠해 주셨으면 하고 바랄 때에도

 말씀하신다.

-하느님은 침묵 속에서도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데 익숙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천둥소리처럼 크게 말씀하셔도 듣지 못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지성과 상식, 양심의 소리를 통해 말씀하신다. 그 외의 다른 방법은 사용하시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순전한 마음으로 그분의 뜻을 간청하는가이다. 우리의 의무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알아 듣는 것은 의외로 쉽다.

 

 

무거운 책임이나 중대한 결정에 관련된 문제의 경우, 그럴만한 자격과 직관력과 신앙을 지닌 사람에게서 양심의 소리를 승인받는 현명함이 요구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람들의 소리를 간과하면 안된다. 가장 좋은 조언자는 우리의 발을 짓밟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문제를 속이면서 조언을 청할 수 없다.

 

 

하느님은 언제나 아주 섬세하고 지혜로우시다. 그분의 응답은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빛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어둠이 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인격과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시는 분이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강제로 우리 마음의 문을 여시지 않는다. 그분은 예의바른 분이다...!

 

 

  † 찬미 예수님,

 

하느님은 예의바른 분으로써
우리의 인격과 자유를 최대한 존중해 주시는 만큼,
우리 또한 그에 맞갖은 자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그 분께 주파수를 맞추시는,
밝고 기쁜 하루 되십시오.
샬♡롬 소피아 드림

 

         베토벤, 바이올린 로망스 제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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