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빈 구유 처럼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4 조회수729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12월 24일(대림 4주일)2 : 빈 구유처럼
 
  어제 초등부 저학년 친구들은

모두 다 함께 모여 예쁘게 구유를 꾸몄습니다.

온 정성을 다하여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구유를 꾸몄습니다.


초등부 고학년 친구들은 

보다 차원 높은 구유를 꾸미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난하고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가서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아마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오신다면

바로 이런 구유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실 것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리고 가난하고 외로운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오실 것입니다.



예전에 구유가 처음 생긴 때는

아씨씨의 프란치스꼬 성인에 의해서였습니다.

프란치스꼬 성인은 베들레헴에 가서

예수님이 탄생한 말구유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이

가난과 궁핍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오셨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레치오로 돌아온 프란치스꼬 성인은

말구유에서의 예수님 탄생을 보여주기 위해

호노리오 3세 교황님의 허락을 받아

구유를 만들고 소와 나귀를 아기 예수님 옆에 두었습니다.

1223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때부터 구유를 만드는 풍습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고

우리도 구유를 꾸미면서

아기 예수님을 오심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빈 구유처럼 

우리 또한 빈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모든 욕심과 근심·걱정을 다 버리고

우리의 마음을 빈 구유처럼 꾸며봅시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아기 예수님을 위한 자리를 내어드릴 때

우리에게도 성탄의 신비가 이루어질 것이고

진정한 성탄 축제가 시작될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