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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탄 날 아침에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5 조회수692 추천수5 반대(0) 신고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요한 1,1-18)



<성탄 날 아침에>


사랑이 넘치시는 하느님

홀로 계시기엔 섭섭하셨군요.

말씀과 함께 계셨고,

생명으로 모든 것 만드셨습니다.


언제나 빛이신 말씀께서

스스로 어둠에게 오셨으나,

어둠이 산산이 부서지기엔

외로움에 너무도 길이 들었습니다.


두꺼운 껍질 깨려면

찢어지는 고통과 희생 있어야 합니다.

그 길 믿고 따른 자에겐

자녀 되는 권한으로 생명 주셨습니다.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습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으셨으나 누구와도 어울리셨고,

모든 면에서 온전한 인간을 본 보이셨습니다.


당신 지상에 내려 오셨다가 제 길 가셨듯이

남겨 놓으신 모든 말씀은 언제나 살아있어

나약한 우리에게도 그 길 따르라 힘을 줍니다.

겸손과 가난과 정결만이 가르침입니다.


말씀께서 지상에 순례한 시간은 30여년,

떠나야 유익하다 하셨으니 우리도 따라야겠지요?

길 떠나는 연습은 일상에서 조차

절실함과 연민을 주고, 고독마저 선물이라 합니다.


만나는 모든 피조물과의 인연이 제 길 흘러가도록

줄 선물은 오직 우정과 자유와 유쾌함과 기억뿐.

부서지기 쉬운 시간과 공간 속에서

오직 매달릴 것 하나는 너와 나 손잡고 주님바라기.


성탄 날  아침에

당신 오심에 눈부셔

무릎 꿇고 기도한 한마디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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