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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유에서 십자가 까지 (나영훈 안토니오 신부님 )
작성자오상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6 조회수637 추천수6 반대(0) 신고

+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

 

12월 26일(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 구유에서 십자가까지
 
  성탄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월 8일 주님 세례 축일을 마지막으로 성탄 시기는 끝나게 됩니다.


오늘은 성탄 팔일 축제 이튿날로써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왜 오늘 성탄의 기쁨을 지내고 있는 이 시기에

  순교자 축일을 지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필연적으로 죽음을 향하고 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구유에서 십자가까지”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세주로 오셨고, 

기쁜 소식, 즉 구원의 소식을 주러 오셨지만, 

그 구원은 당신이 스스로 제물이 되는 완전한 제사를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제사를 통해서 전 인류가 구원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예수님 이후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를 기념하며 

이 축제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스테파노의 순교 장면이 나옵니다.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마음에 화가 치밀어 있었습니다.

지혜와 성령에 찬 스테파노를 당해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는 은총과 능력이 충만했고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의 손에는 돌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 돌은 사람을 단죄하기 위함이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죽이기 위함입니다.


한 사람의 손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돌에 맞고 있었지만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하고 외쳤습니다. 

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습니다.


그는 스테파노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분노에 차 있습니까?

아니면 기쁨에 차 있습니까?


여러분의 손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돌을 들고 단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기도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행동 양식, 마음의 상태를 

잘 확인해 보십시오.

이것이 선한 영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니면 악한 영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잘 분별하십시오.

그리고 성령께 기도하십시오.

사람들을 사랑할 힘을 달라고 성령께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오늘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기쁨과 평화가

여러분 마음을 채울 것이고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 순간 다가오는 고통을 

잘 참아 받을 수 있게 되고

하늘 나라를 보게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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