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대의 암자에 들어앉아 있으라!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7 조회수699 추천수10 반대(0) 신고

          

 

 

          

 

 

『사막에 귀를 기울여라(Listen to the Desert)』中
구속주회 그레고리 메이어스(Gregory Mayers)신부님


 

스케티스에서 아빠스 모세를 찾아온 형제가
한 말씀만 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원로가 말했다.
"그대의 암자로 돌아가 들어앉아 있게나.
그대의 암자가 그대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줄 걸세."
(토머스 머턴, The wisdom of the Desert)

 

 

'그대의 암자에 들어앉아 있으라'는 말은
네 벽과 천장으로 한정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두라는 뜻이다.
그것은 보속이나 징벌이 아니라 사소한 관심사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김을 인정하는 데 대한
자발적 속박이다.

 

 

활동생활 -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지나치게 분주한 생활 -을 떠나
암자로 물러난다는 것은
혼란스러우며 최면상태에 빠뜨리는 '세속의 관심사'를
완전히 떨쳐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불안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구체적 고백이다.

 

 

아빠스 모세의 충고는 더욱 깊고 내밀한 그 무엇을

아울러 지적한다.
'암자'는 또한 '자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대 자신 속에 들어앉으라!

 

 

그대가 몇 해 동안 암자에 머문다면
암자에 관해 속속들이 알게 되듯이,
그대 자신에 관해서도 속속들이 알게 되리라...!

 

 

  † 찬미 예수님,

 

아기 예수님 오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값비싸고 그저 예쁜 구유가 아닌
겸손과 순명의 소박한 구유를 준비하고 싶었는데,
과연 아기 예수님께서는 불편해 하지 않으시고
제 구유에 잘 탄생하셨는지,
살금살금 다가가

제가 준비해 드린 구유를 들여다봅니다.

 

 

오동통한 볼이 상기되신 채,
새근새근 코~하고 계시는 아기 예수님이
언제까지나 그 모습 그대로
제 구유(*^^*)에 누워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첫 눈과 같은
"첫 마음"과 "첫 사랑"을
2006년 성탄절에 선물 받았습니다

 

 

형제.자매님들은 아기 예수님께

무슨 선물을 받으셨나요?*^^*

 

 

올 성탄연휴에는,

제가 세례를 받았던 영원한 제 신앙의 고향,
1953년 레지오 마리애가 처음 시작된
전남 목포 산정동 성당도 다녀왔지요.
나중에 기회 되면 묵상 방에
목포 산정동 성당 소개도 해 드리고 싶어요.

 

 

제가 받은 선♡물,
"첫 마음"과 "첫 사랑"을 눈처럼 녹여버리지 않고
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 보니,
역시 '제 암자'에 잘 들어앉아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사막에 귀를 기울여라』를 읽던 중
위 부분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벌써 한 해를 보내며,
여러 가지 정리할 일들, 해야할 일들,
만나 뵈어야 할 분들 등으로 분주하겠지만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암자'를 너무 오래도록 비워두면
나중에 청소할 때 많이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그대의 암자에 들어앉아 있으라..!

 

 

매일 기쁨의 성탄 축제되시는
멋진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소피아 드림

 

 Tears In Heaven, The Choirboys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