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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 : 예수 성탄의 숨은 공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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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탄 대축일에
주일학교 교사들과 함께 영화관에 갔었습니다.
“네티비티 스토리”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네티비티”라는 단어는 "탄생"이라는 단어로써
"예수님 탄생"을 일컫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즉, “예수 탄생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헤로데가 베들레험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아이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군대를 파견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군대는 마을에 가서
닥치는 대로 아이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서 부모들의 통곡소리가 울렸으며
아이들은 피흘리며 죽어갔습니다.
이는 헤로데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헤로데는 이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 베들레헴에서 난다는 소식을 듣고
동방박사들에게 찾으면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를 하고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습니다.
속은 것을 깨달은 헤로데는
왕이 태어난 것을 두려워하여
아기들을 다 죽여버리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헤로데의 포악한 살인 앞에서
아기 예수는 유유히 베들레헴을 빠져 나가게 되고
이집트로 피신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아기 예수를 보호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에 숨은 공로자는 무죄한 어린이들입니다.
이들은 아기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헤로데에 의해
가장 먼저 번제물로 바쳐진 숭고한 희생양이었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바탕이 되어
아기 예수는 인류 구원자로 설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삶이 이유 없는 고통으로 우리를 힘들게 할 때
그것은 누군가를 위한 공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불의 앞에서
좌절하지 마시고
누군가를 위한 희생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결국 우리의 예수님도 마지막에
전 인류를 위한 희생의 제사를 치루셨습니다.
우리의 희생이 바탕이 되어
한 명의 영혼을 살리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기쁨은 다시없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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