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 체험 ----- 2006.12.29 금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9 조회수568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2.29 금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1요한2,3-11 루카2,22-35

                                                        

 

 

 

 

하느님 체험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생명이십니다.

하느님은 빛이십니다.


하느님 체험은 막연하지도 추상적이지도 비상하지도 않습니다.

철학적 종교적 하느님 체험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안에서의

사랑 체험이,

생명 체험이,

빛 체험이

바로 건강하고도 안전한 우리 그리스도인의 자랑스러운 하느님 체험입니다.

 

이런 하느님 체험이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깊게,

빛나게 하며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 현존 안에서 살게 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게 되어

그분 안에서 살게 되고 진리를 지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바로 말씀을 통한 하느님 체험에 대한 사도 요한의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말씀이십니다.

말씀의 사랑이요, 말씀의 생명이요, 말씀의 빛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킬 때

하느님을 체험해 알게 되고 하느님 현존 안에서 살게 됩니다.

 

이런 하느님 체험의 진정성은 형제 사랑으로 드러납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걸림돌이 없습니다.

 

진정 말씀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한 이들 결코 형제들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체험에서 샘솟는 순수한 사랑, 지칠 줄 모르는 사랑입니다.


하느님께 대해 갈망을 지니고 전례에 참여하는 이들이 하느님을 만납니다.
평생을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이 위로 받을 때를 기다리던 ‘갈망의 사람’ 시메온

성전 안에서의 아기 예수의 봉헌 예식 중에 주님을 만나 감격스레 고백합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시메온의 이 아름다운 고백의 기도를,

가톨릭교회는 그레고리오 1세 교황(590-604) 시 끝기도에 도입하여

지금까지 무려 1400여 년 동안을 매일 끝기도 때마다 바치고 있습니다.


매일 미사 전례 때마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인 우리들에게는 영광이신 주님을 뵙고 모시는 복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