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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느님, 당신 스스로도 잘돌보십시오 . . . .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30 조회수599 추천수10 반대(0) 신고

 

 

 

 

 

 

다섯 살 먹은 지미는

누가 도와 주지 않아도 혼자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그런데도 그의 부모는 혹시...

어떤걸 빠뜨리지나 않을까 챙겨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루는 지미의 방문 앞에서 엿듣고 있자니까,

그 애가 하나, 둘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간다는 걸 깨달았다.

지미는 보통

 

"엄마에게 축복을...

 

 아빠에게도 축복이...

 

 할머니에게도 축복이...,"

 

하고 나면 자기 침대로 펄쩍 뛰어올라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지미가 무릎을 꿇은 채 그냥 있는게 아닌가?

잠시 그러고 있더니

마침내 머리를 들고는 진심으로 말하는 거였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도 잘 돌보세요.

 왜냐하면...

 당신께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린 모두 망하거든요!"

 

하느님은 우리에게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친구이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이신데,

그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 J.모러스 의[잠깐만요] 중에서 -

 

 

 

* 이 작은 아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시어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시러 입당하시는데

 

  어느 교우가 큰소리로

 

  "God bless you!" 하고 외쳤습니다.

 

  언제나 강복을 주시는 교황님께...?

  놀랍기도 하고 용기있는 외침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는데...

 

  교황님께서도 웃으시면서

 

  " Oh, Yes,Yes, I need His blessing too, Thank you so much! "

 

  하고 응답하시어 그 분도 강복이 필요하신 분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하루를 앞서 가는 고국의 사랑하는 굿뉴스 가족들에게

  새해에도 변함이 없으실 우리들의 하느님께

  축복을 빌어 봅니다.

 

  그리고 저도 살짝(?)끼어서 말씀드립니다.

 

  "하느님, 당신 스스로도 잘 돌보십시오!" 

 

 

 

 

* 그리운 교황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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