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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 태양이 무어라 말하는지 귀 기울여 보자.
작성자윤경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1 조회수703 추천수4 반대(0) 신고

 

<저 태양이 무어라 말하는지 귀기울여 보자.>


하늘 문이 열리는 찬란함,

지난밤 장막이 새 날을 더 빛내 주었다.

어둠이 제 살 찢어지는 쾌감을 알기에

부린 마술이었다.


누구를 위하지 않고

다만 저절로 떠오르는 것.

저 굵은 매듭을 알렉산더의 칼로 절단하고,

두근두근 심장 뛰게 만드는 길.


깊은 잠 깨우는 요정의 입맞춤

아직도 서 푼 사랑이 남아 있다면

내 원하던 것 무엇이었는지

식은 심장이 다시 뛰어 오르리라.


감각 저 편에 깜박이는 불빛마저

다 팔아버려 괴로워했던 원망.

그대가 보아주지 않으면,

꿀 먹은 벙어리, 들에 널린 돌멩이일 뿐.


속임수로 건넨 동전 서른 닢에

외로운 태양 내 품에 달려들어도

몽상가 어둠과 거래하였다.

지금 여기 찬란함을 보고도 외면했다.


새로움에 따르려 해도 언제나 하루뿐.

돌아설까 두려워

단 하루 꽃술매듭이라 선물하였다.

새 날에 음침한 마술이 풀렸다.


이제라도 

소리를 내지르게 만들자.

저 태양이

무어라 말하는지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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