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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낙타와 바늘 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6 조회수510 추천수1 반대(0) 신고
 

       禪과 聖書

한 카톨릭 사제의 참선 체험

                   김 윤 주 옮김


♣ 낙타와 바늘귀


당시의 유대인들은 ‘富’를

하느님의 은혜의 표징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제자들은 부자가 그 재산을 포기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 놀랐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은

전 재산을 포기하라는 요구로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 나가는’ 상황에 관한

예수의 말씀이 단지 부자들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로 ‘그렇다면 누가 구원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이 바로 자기들을 두고 하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이제까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지만,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예수의 엄격한 요구에,


과연 이후에도

자기들이 계속해서 부응할 수 있을는지도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불안을

다음의 말로 해결해 주십니다.


“사람들은 할 수 없으나

 하느님은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하느님은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묵상 :


우리가 숨 쉬는 것을 비롯하여

우리가 내 마음대로 미소 지을 수 있는가?


내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 때

내 의지대로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뒤 돌아보면

도저히 내 힘으로 그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처지에서

도대체 어떻게 그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가?


6. 25 사변 때,

우리는 아무런 힘도 없었고, 아무런 능력도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부모님의 말씀만을

믿고 따랐던 것이 전부였지만,

 

오늘까지 살아온 것이

참으로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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