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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모두를 살리려면. . . .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7 조회수558 추천수2 반대(0) 신고
 

     禪과 聖書

한 카톨릭 사제의 참선 체험

                  김  윤  주 옮김


♣ 모두를 살리려면. . . .


추상적으로 말하면,

모든 것을 평등속의 차별을

알아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모든 사물은

서로 구별되는 별개의 존재들이면서

바로 하나의 현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떤 사람과 일을 할 때에,


자신과 그 사람이 일체라는

그 한 면만 본다면,

참으로 훌륭한 일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의 개성을 알아보고

또한 둘도 없는 그 사람 자신이,


‘있는 그대로’의 면목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비로소 그 사람과 일심동체가 되고

자신과 그 사람, 양자의 개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습니다.


차별이 없는 평등의 체험에서

벗어나, 


다시 차별의 현실 세계로 뛰어들어

모든 것을 긍정하고,


모든 것을

자유자제로 구사할 수 있는 경지를

깨달아야합니다. 


오늘의 묵상 : 신체의 각 부분은 그 역할이 다르다.


눈, 귀, 코, 입, 손과 발 등등 외부로 보이는 것 말고도

우리 몸의 내부에 있는 각 조직이 그 역할은 다 다르다.

신체의 각 부분이 서로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말하자면, 신체의 어느 조직이 특별히 좋고, 덜 좋고,

또는 ‘있으나 마나’하다는 것은 없다.


이 사회를 이루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평등하다고는 하나

그 역할과 기능은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


사회의 분야가 다 다르고, 그 분야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똑 같을 수는 없다.


그중에는 잘난 사람도 있고 또 못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모두를 살리려면 그 모두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서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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