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미사갈 때는 내 발걸음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났다

이 소리는 기쁘다는 소리다

영성체를 하고 집에오는 내 발걸음도 사각사각 소리가 났다

이 소리는 감사하다는 소리다

눈이와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내마음에서 들려오는 작은 변화의 소리다

내가 변해야 가족이 변한다고 한다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고 한다

참 이상한 소리다

음식은 변하면 버리게 되는데

사랑은 변하면 이혼하게 되는데

내가 변하면 내 가족이 내가 보는 세상이 달라진다니...

오늘도 미사갈때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지

다시한번 귀 기울려 잘 들어보고 싶다 

기쁘다고 사각사각 

감사하다고 사각사각

아~ 저 소리는 그 소리다

동방박사 별을 보고 먼 길을 찾아갈때

나도 따라가는 그 소리다

나도 가서 경배 하리라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마굿간에 태어나신 아기예수께

기쁘게 감사하게

경배 하리라

사각 사각 사각 

내가 조금씩 변화되는 소리

내 마음 어딘가에 또 있으리라  

기쁘고 감사해서 또 찾아 나선다

***찬미예수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