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께서 차려주신 잔치상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8 조회수652 추천수6 반대(0) 신고

     

    주님께서 차려주신 잔치상 우리 삶은 지나고 보면 그렇고 그런가봅니다. 대단히 바쁘고 힘들게 느껴졌던 삶이란 것도 이 목숨 다하도록 널 위해 살아가겠다고 맹세하고 다짐했던 사랑이란 것도 날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고 나면 시들은 꽃송이와 같습니다. 같이 지낼 때 좀더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잘해줄걸....
    이미 저 세상으로 가버린 사람을 두고 좀 더 잘해주지 못함에 대한 후회의 넋두리입니다. 늘 함께 지낼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느끼게 되어 아쉬움과 후회의 넋두리를 토하며 눈물 짖지만 우리 삶은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서 또 다른 삶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늙어보지 않고서는 젊음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 역시 오늘을 살아보지 않고서는 오늘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은 한치의 앞도 내다 볼 수 없으며 그 무엇도 내 뜻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가 죽은 후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다면 죽음의 세계를 바라본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그 모든 것을 깨닫고 전보다는 열심히 살아가겠지만 우리에겐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주어진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을 최선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상일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자연의 사계절과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서 풍요로움을 얻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서 기쁨을 얻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서 고독과 슬픔을 느끼는 것과 같이 우리 앞에 펼쳐진 삶은 항상 풍성하게 펼쳐진 잔치와 같은 것입니다. 이 잔치 상은 주님께서 마련해 놓으시고 우리는 풍성하게 차려놓은 잔치상에 초대되어 각자의 삶으로 잔치의 흥을 돋우며 기쁨을 누리고 사랑하는 마음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립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힘들고 지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주님의 잔치에 초대되어 있으면서도 그 잔치를 즐기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아무리 잘 차려진 잔치 집에 풍성한 음식과 황홀한 가무가 이어지고 재미있는 일이 있더라도 나 자신이 흥미를 잃어버리고 있다면 그 잔치는 결코 아름다울 수도 없고 재미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이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동참한다면 그 잔치는 웃음이 풍자하고 흥이 일어나는 잔치가 되고 기쁨이 솟아나는 풍요로운 잔치가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잘 차려놓은 잔치상에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 잔치상에 어떤 모습으로 차려입고 갈 것인가는 우리들 마음입니다. 흥겨운 마음으로 휘파람을 불며 초대에 임하여 주님이 주시는 사랑 잔치에서 행복의 나날을 보내든지?
    아니면 가기 싫은 곳에 억지로 끌려가는 소처럼 세월이란 것에 끌려 억지의 삶을 살아가든지? 아니면 무관심으로 시큰둥한 반응으로 임하여 사는 것인지 죽은 것인지도 모르는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다 세월이 다하고 나면 한평 반의 땅 속에 묻혀 버리든지? 선택은 이 잔치에 초대된 우리들 자유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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