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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 위력 ----- 2007.1.9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9 조회수635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9 연중 제1주간 화요일

                                                      

히브2,5-12 마르1,21ㄴ-28

                                                            

 

 

 

 

말씀의 위력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살기위하여’ 밥 먹어야 하듯,

역시 ‘살기위하여’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밥맛이 없듯,

영혼의 상태가 안 좋아 마음 무디어져 있으면 말씀 맛이 없습니다.

 

과연 내 영혼은 건강합니까?


내적변화에 따른 외적변화가 영성생활의 순리입니다.

아무리 환경 바꿔 보고 사람 바꿔 봐도

얼마 지나면 그 환경이 그 환경이요 그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는 전도서의 말씀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끊임없이 외적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삶,

내적빈곤의 반영입니다.

 

오늘 날의 앞만 보고 질주하는 물질문명의 삶,

계속되는 자원 낭비에 공해와 오염으로 지구의 수명을 단축시키며,

더욱 내적빈곤을 조장할 뿐입니다.


환경을, 사람을 바꿀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꾸는 게 지혜입니다.


내적변화로 마음이 새롭게 깨어있으면

매일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날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처음처럼 시작합니다.

정주의 삶이 타성에 젖은 안주의 삶으로 변질되지 않으려면

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주 말씀드리다시피

밖으로는 정주의 산으로, 안으로는 맑게 흐르는 강으로 살아야 합니다.


끊임없는 내적변화에 따른 새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게 말씀과 기도입니다.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대로,

만물은 하느님을 위해서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바로 이런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안에 현존하십니다.

 

하여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어

우리 영혼과 육신을 새로이 하고 활력을 줍니다.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어둠을 몰아내는 말씀의 능력이요 말씀의 빛입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어둠의 세력인 더러운 영은

빛이신 주님 앞에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어 스스로 뛰쳐나와

소리치며 예수님의 정체를 고백합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권위있는 한 말씀에 혼비백산 달아나는 더러운 영입니다.

이어 목격자들의 경탄이 뒤따릅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모든 악의 세력들도 결국은 주님께 복종합니다.

말씀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입니다.

 

어둠의 악에 대한 최고의 퇴치 방법은 하느님의 말씀뿐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새롭고 권위있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살리고 치유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늘 지금 여기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또 늘 내적으로 맑게 흐르는 강되어 살게 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오시는 주님은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 안의 어둠을 몰아내시고

무디어진 마음을 깨어있게 하시며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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