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하느님의 힘과 하느님의 지혜 -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09 조회수616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혹은 선한 것을 가지고서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지금 위치에 그냥 머물러 있게 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앞으로 성취할 인간구원 계획을 중도에서 왜곡시키고자 하려는 시도였던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교훈에서 벗어나면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며, 하느님 안에 있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자기의 생각이 하느님의 생각과 같은 것인지, 다른지를 단순하게! 알지 못함은 그리스도 복음의 빛에 가려졌기 때문입니다.복음의 하느님 나라는 사람이 죽을때 까지 다 알지 못합니다. 여기에 또 자신이 상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내면 단순성이 아니라 이중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 단순성에서 분리된 이중성의 연결점을 찾아 보려고 애쓰게 됩니다. 즉, 이중적인 면에서 하나로 합치될 수 있는 하나의 단일성으로 꾸며 보려고 하는 교만함이 그들 안에서는 언제나 솟구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중성으로 분리되기 이전의 상태인 단순성 안에는 무한한 신비가 있슴에도 불구하고 교만하기에 자꾸 분리시켜 내는 것입니다. 이런 영의 소유자는 거짓말하려는 자기 본성 때문입니다.

 

진리에서 새로 난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 진리가 아닌 '거짓말 아비'의 본성을 닮은 자식입니다. 그리스도의 하느님 말씀에서 다시 새로 나지 못하고 '거짓말 아비'가 그런 사람의 영을 붙들고 자기 자식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 여기서 [ 저희라니 ]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요? / 너는 누구냐 ? /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단순성에서 분리되어 이중성 안에서 하나의 연결점을 찾아 보려는 '속이는 영'의 자식들 입니다.

.....................................................................................................................................................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사람들이 권위를 느꼈던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지혜의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속박하는 모든 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자유를 얻지 말고, 오히려 본래의 긍정적인 의미를 완성시켜 나감으로써 그 속박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치십니다.

 

어두운 암흑의 속박 아래에 놓여 있는 우리는 그 속박의 분리에서 무언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말씀의 본래의 단순성 안에서 하느님의 지혜로 자신을 완성시켜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지혜가 바로 그리스도의 신비 입니다.

.....................................................................................................................................................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세상 안에는 그리고 우리의 신앙생활 안에는 하느님의 빛과 은총이 역사하시는 반면에 이에 저항하는 어둠의 세력이 공존하고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단지 인간의 신체적 병만을 치료해 주시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 병인 죄까지 그리고 인간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사로잡고 있는 '악'으로부터 인간이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도록 우리를 초대해 주시는 구마자이십니다.

 

왜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가? 사람의 말을 들었다면 아무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하느님의 말씀이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기 때문에 반응이 나타난 것입니다. 오로지 하느님의 말씀만이 내 안에 있는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권위 있는 새로운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두운 곳이라도 빛이 비춰지면 어둠은 물러나는 법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늘 두 세력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과 악령(속이는 영)입니다. 나의 마음속에서 성령이, 혹은 '속이는 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살펴 알아 차리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것이 곧 영성생활의 시작입니다. 참 성찰이기도 합니다. 성찰이란 죄에만 집착되어 죄악에 사로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발생하게 된 영의 움직임들을 살피는 것입니다

.....................................................................................................................................................

 

과연 내 영혼은 건강합니까?  내적변화에 따른 외적변화가 영성생활의 순리입니다. 끊임없이 외적으로 새로움(이중성)을 추구하는 삶은 내적빈곤의 반영입니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는 전도서의 말씀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밖으로는 정주(주님께 뿌리내림)의 산으로, 안으로는 맑게 흐르는 강으로 살아야 합니다. 끊임없는 내적변화에 따른 새마음(성화)을 갖게 해주는게 그리스도의 복음 말씀과 하느님께 향하는 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안에 현존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어둠을 몰아내는 능력이요 빛입니다. 어둠의 세력인 더러운 '속이는 영'은 빛(말씀)이신 주님 앞에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어 스스로 뛰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 안의 어둠을 몰아 내시고 무디어진 마음을 깨어있게 하시며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고린토1서 1:24)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