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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88) 말씀지기> 더 이상 죽음은 없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0 조회수689 추천수7 반대(0) 신고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제1독서 히브 2,14-18

복    음  마르 1,29-39

 

 

이 자녀들이 피와 살을 나누었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들과 함께 피와 살을 나누어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권능을 쥐고 있는 자

곧 악마를 당신의 죽음으로 파멸시키시고,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어 있는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분명 천사들을 보살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후손을 보살펴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자비로울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충실한

대사제가 되시어, 백성의 죄를 속죄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히브 2,14-18)

 

 

내일 신문에 "더 이상 죽음은 없다!" 라는

머릿기사가 난 것을 본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 기사가 아주 어색해 보이겠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옳은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우리를 죄의 올가미에서 해방시키고

죽음을 통한 사탄의 지배를 멸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걸까요?

 

예수님께서 영생의 문을 열어 주셨다는 진리를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웬일인지 늘상 마음에까지 와 닿지는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하느님의 아들딸로서 받을 상속이 무엇인지조차 잊은 채,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마귀는 육체적 죽음에 대한 공포뿐 아니라,

그보다 더 큰 두려움,

곧 자기를 버리는 것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며

우리를 공략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는 하느님께서 치유하고 싶어하시는

죄의 어두운 영역,

곧 교만과 불관용,

노여움,

자만심과 탐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를 괴롭히려는 욕심에서,

인생이란 별 수 없이 그것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드깁니다.

 

그러고 나서 우리가 죄의 올가미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면,

사탄은 우리를 향해 

하느님께서 그런 우리의 과오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리라고 속삭입니다.

그런 왜곡된 논리의 먹이가 되기란 얼마나 쉬운지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의 속박,

즉 육체적 죽음뿐 아니라 죄로 인한 죽음에서도

진정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용서를 청할 때마다

강물 같은 자비와 밀물 같은 은총으로 응답하십니다.

아무 희망도 없던 곳에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게 하시고,

주님과의 관계를 깊고 튼튼하게 다져주십니다.

 

우리가 맡겨드리기만 하면,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 속 어두운 곳을 밝혀

'죽음' 의 그림자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곳을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내면을 살피시는 것이지

마귀가 우리를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어두움이 노리는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즉,

그 어두움은 거짓과 두려움의 결합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를 속박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가 해방되기를 얼마나 바라시는지,

그리고 우리의 하느님이 두려움의 하느님이 아니라

당신의 두 팔로 우리를 따뜻이 감싸 안아주시는

애정이 넘치는 구세주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주님 사랑의 빛으로 제마음을 환히 밝혀 주십시오.

 저는 두려움으로 무력해지기보다,

 주님 나라의 자유를 한껏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

 오시어 저를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ㅡ 말씀지기 2007/1 : 1월 10일 수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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