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0일 : 영혼의 내복을 입으십시오. |
| |
| |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내복을 껴입어야 하는 겨울이 왔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건강을 믿고 내복을 입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내복을 입고 다닙니다.
어떤 동기신부들은 내복을 입고 있는 저를 보고
전방에서 군생활을 안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전경 출신으로 경찰서 내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신병 훈련 받을 때 강원도 골짜기에서 극도의 추위를 이겨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추운 겨울 우리 몸을 보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내복인 것이지요.
내복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감기 등의 바이러스가 우리 몸을 침투할 수 없도록
방어해 주는 수단입니다.
우리 영혼에도 이러한 방어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온갖 바이러스등이 우리의 영혼을 전염시키고 아프게 하기 때문입니다.
방어 시스템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의 힘을 강하게 하고,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제 밤에 간식을 먹다가
TV에서 "주몽" 이라는 드라마를 잠시 보았는데
거기에 철갑옷이 나오더라고요.
어떠한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철갑옷.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 구절을 잘 묵상해 보면 우리 또한 하루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많은 사람을 고쳐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이러한 많은 일을 하기 위한 원동력, 그 힘은 기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힘입니다.
이는 아버지에 대한 절대 신뢰에서 나오는 힘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영혼의 방어막, 우리 영혼을 지켜주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 보십시오.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를 살게 합니다.
기쁨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우리 몸 뿐 아니라 우리 영혼을 지키기 위한
영혼의 내복을 꼭 입으시길 바랍니다 |
|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