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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깨끗하게 되어라'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1 조회수693 추천수6 반대(0) 신고

  1월 11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마르 1,40-45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 * * * ~~~~~~~~~~~~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오늘 복음에서는 나병 환자 하나가 예수님께 무릎을 끓고 애원합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갖다대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그는 곧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습니다.

 

"스승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하고 청해야 할 절박한 사정이 나에게 무엇이 있을까? 혹시 부족한 믿음 때문에 이러한 기도를 드린 적이 없는 것은 아닌가?

 

사실 우리는 나병 환자처럼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 하고 청해야 될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개인의 영ㆍ육의 건강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정의 문제, 사업ㆍ직장의 문제 또 대인관계 등, 그래서 우리는 주님 앞에 무릎을 끓고 우리의 걱정을 아뢰곤 합니다.

 

그러나 아뢰는 우리의 걱정에 주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당신의 뜻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이는 신비입니다.

 

그러나 진실을 바탕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나의 간절한 마음을 주님은 아십니다.

 

그러한 나의 마음을 아시기에 당신 눈에 좋은 곳으로 나를 이끌어 주십니다. 진실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나의 걱정을, 주님께서는 당신의 방법으로 언젠가는 들어주십니다.

 

이는 주님께서 살아생전에 우리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약속은 하느님 안에서 틀림없이 이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진실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과 이웃을 걱정하고 기도드릴 때, 주님은 나에게 손을 대시며 어루만져 주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나를 속속들이 아시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십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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